포항제철고 입시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중학교 3년간의 누적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전형입니다. 내신 성적은 물론 비교과 활동까지 꼼꼼히 평가되므로, 학년별로 준비의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1: 기초 다지기 + 습관 형성
입시의 첫 단추는 ‘기초 실력’과 ‘바른 습관’입니다. 중1 성적도 고입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습·복습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합격생의 학생부에는 학습 플래너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 사례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중1부터 계획적인 학습 태도를 기르면 이후에도 큰 자산이 됩니다.
또한 독서 습관을 기르세요. 매달 한 권 이상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독서록을 남기면, ‘독서활동상황’란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과 같은 질문이 자주 출제되므로, 이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동아리와 진로 탐색도 이때부터 시작합니다. 공식 동아리가 없다면 친구들과 자율 동아리를 꾸려 탐구 활동을 해보세요. 인문사회, 과학, IT 등 다양한 분야를 가볍게 체험해보는 시기로 삼으면 좋습니다. 진로 검사, 적성 검사도 적극 활용해 자신만의 방향을 탐색해보세요.
생활 태도도 중요합니다. 담임 의견란에 긍정적인 평가가 남도록 교우 관계, 수업 태도,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챙기며 성실한 이미지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2: 심화 학습 + 진로 구체화
학습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기로, 주요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약점 과목을 극복한 경험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중2는 그런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적기입니다.
이제부터는 비교과 활동도 집중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과학·기술 분야가 관심 분야라면 동아리에서 실험, 소논문, 경시대회에 도전해보세요. 인문사회계열에 흥미가 있다면 글쓰기, 토론 활동을 심화하며 교내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 활동을 넘어 결과물과 배움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포항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진로 체험도 추천합니다. POSTECH 주관 청소년 프로그램, 포스코 과학 행사, 지역 박물관 체험 등은 진로 탐색과 자기소개서 소재로 모두 유용합니다.
학급 임원이나 학생회 활동도 이 시기에 도전해 보세요. 리더십과 협업 경험은 면접에서 자주 묻는 질문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중3: 입시 준비의 완성 단계
마지막 학년인 만큼 내신은 끝까지 중요합니다. 교과 성취도는 모든 학년이 반영되므로, 3학년 성적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까지의 비교과 활동을 정리하며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세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자소서 주제를 정리하고, 학생부 누락 사항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가을이 되면 본격적인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중2 때 수학 성적을 끌어올린 경험, 동아리에서 협업한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서술하고,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모의 면접 연습도 병행하세요.
최근 면접에선 창의융합형 질문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인구감소 그래프 분석 후 해결방안 제시" 또는 "수학 개념 간 공통점 설명" 등 교과 지식을 현실 문제에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신문 읽기, NIE 활동, 시사 이슈 토론 등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